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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7. 18. 01:36



안녕하세요. 고양이줘입니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입니다. 2013년에 발매된 게임 중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아니지만, 꽤 많은 사이트에서 GOTY를 수상한 명작으로 분류되는 작품입니다. 안 그래도 복잡하고 곱씹어볼 게 많은 바이오쇼크 시리즈의 떡밥을 꽤 많이 회수하는 작품이므로, 게임 자체가 상당한 의미를 지녀 이에 따른 복선과 떡밥들이 굉장히 많이 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접근도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해야 하는데요.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하면 DLC로 공개된 내용까지 다뤄 볼 생각입니다. 저 같은 퇴물이 다룰 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한 번 힘차게 나가보겠습니다.


 


 

바이오쇼크 인피니트(Bioshock Infinite)

 장르

액션 FPS 

 유통사

 2K Games 

 개발사

 이레셔널 게임즈 

 발매일

 2013.3.26

 플렛폼

 PC, XBOX360, PS3, 

 



호러는 지워져, 주제의식이 더욱 또렷해지다

 

기본적으로 바이오쇼크는 어두운 느낌의 해저도시 랩쳐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어두운 느낌의 도시가 장소적 배경이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도 호러요소의 가미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었는데요. 이런 장소적 배경이 이번 인피니트에서 완전하게 일신되었습니다. 아까 전에도 말씀드렸던 전작의 주 무대 해저도시 랩쳐가 아닌 공중도시 컬럼비아가 주 무대이기 때문입니다.

 


공중도시 컬럼비아


해저도시 랩처

사진출처 : http://blog.danggun.net/1625 당근로리야스님의 블로그

 

하늘 위에 있는 도시라는 조금은 특수한 배경을 선택하게 됨에 따라 햇빛이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게임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졌기에 전작이 항상 가지고 있었던 스릴러와 호러느낌까지 어느 정도 지워 낸 모양새입니다. 이런 분위기의 조성에 기여한 공신은 배경의 일신 외에도 더 있는데요. 인피니트에서 마스코트와 귀요미를 담당하는 엘리자베스 캐릭터의 추가가 주요했습니다.

 



 

이렇게 분위기가 바뀜으로써 호러요소가 많이 사라진 바이오쇼크 인피니트지만, 특유의 주제의식까지 바뀌지는 않았는데요. 전작인 바이오쇼크 1, 2가  삐뚤어진 자유의지주의[각주:1]를 위한 강력한 돌직구를 날렸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외국인혐오주의와 인종차별주의에게 돌직구를 날림으로써 현대사회에 분쟁의 요소가 될 수 있는 의식을 비판하는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하층민과 피지배계층은 전부 백인외의 인종임을 확인할 수 있지요. 물론 자유의지주의 자체가 "악" 으로 생각해야하는 사상은 절대로 아닙니다만, 랩쳐에서의 모습은 자유의지주의의 썩은 모습을 대단히 정교하게 보여주었습니다.

 

 

 

 

평화로운 분위기에 너무 쉽게 속아버리다

 


 첫 번째 주제에서 말씀드렸듯 제게 있어서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무서운 게임정도로 기억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무서운 걸 잘 못 해서 대단한 게임이지만 무섭다는 느낌이 항상 각인되어 있어 플레이를 주저하고 있었는데요. 사긴 샀고 플레이는 해야 했기에 마음의 준비를 하고 나서 인피니트를 플레이하면서 30분 동안 정말 놀랐습니다. 게임의 극 초반은 그 누구도 플레이어를 적대시하지 않고, 너무나도 아름다운 화면과 평화롭고 따스한 분위기만 있었거든요.

 



물론, 이런 연애따위를 하는 무리들도 있습니다.

 


축제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면서 과녁 맞히기도 하고, 아카펠라 공연도 보고, 과일도 주워 먹고. 전시회도 보고,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모습들이 순간 심즈 시리즈의 1인칭이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어떠한 사건을 겪게 되면 다신 그런 평화로운 상황이 돌아오지는 않지만요. 오히려 그 사건 이후로 그로테스크한 장면들이 나오기도 해 놀라움을 섞은 끔찍한 감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결과적으로는 지옥도에 발을 들여놓게 된 플레이어지만, 바이오쇼크에 대한 이미지가 어둡고, 무서운 게임이라고 굳어있었다면 깜빡 속을만한 대단하고 화려한 연출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작중 등장하는 아카펠라 입니다. 아름다운 배경에 어느새 전부 듣게 되버려요!











스토리와 DLC


 

어떤 여성을 찾아서 데리고 오면 빚을 변제해주겠다는 의뢰인의 내용을 받들어 공중도시 컬럼비아로 향하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부커 드윗.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컬럼비아는 컴스탁이라고 불리는 독재자에 의해 통치되고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엘리자베스로 불리는 여성은 컴스탁의 보호 아래 있었는데요. 힘겹게 엘리자베스를 구출해내지만, 오른쪽 손등에 AD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거짓 선지자라는 명칭을 쓰면서 부커 드윗을 견제하는 컴스탁의 공작과 엘리자베스의 호위조() 송버드의 개입으로 점점 상황이 힘겨워지는 부커 드윗. 3의 세력이 개입함에 따라 상황은 더욱더 어지럽게 흘러갑니다.

 

잡지에서 간단하게 스토리 설명하듯 써 봤습니다. 스포일러를 최대한 주의하여 작성하였지만 중요한 내용은 반드시 끼워 넣어 작성을 했는데요. 사실 이 초반 부분의 스토리 안내보다는 후반 부분의 스토리가 더 감칠맛이 나는지라 설명을 꼭 드리고 싶지만 표현을 못 하는 그런 심정입니다.


 


스토리 관련 DLC는 크게 두 개가 발매되었는데요. 바다의 무덤으로 명명된 이 DLC들은 12화로 나뉘어 발매됩니다. 전작의 무대인 랩쳐가 주 무대가 되며, DLC를 마지막으로 이래셔널 게임즈가 개발 한 바이오쇼크 시리즈는 조금 모자란 부분이 드문드문 보이지만 떡밥을 모두 회수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현재 4의 개발을 2KGames의 산하 스튜디오인 2K 마린에서 맡기로 했습니다만,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아 이렇다저렇다 평을 할 수 없네요.

 


이모저모


 

- 엘리자베스는 졸졸 쫓아다니면서 귀요미의 역할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근처 사물을 이용합니다. 의자가 옆에 있다면 의자에 앉는다든지, 신기한 물건을 계속 살펴보기도 하고요. 돈도 주워서 주인공에게 던져 주는 역할도 하고, 전투 중에는 보급병(?)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 이 작품 시리즈가 다 그렇듯 멀미가 굉장히 심한 편입니다. 멀미가 심하시면 약이라도 붙이고 플레이하세요. 그 정도의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 이벤트 씬의 연출력은 제가 즐겨본 게임 중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화려합니다만, 숨겨져 있는 메시지가 꽤 많은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을 전부 클리어하고 나서도 스토리가 완벽하게 이해가 안 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 작품입니다.


 

 

끝으로

 


부커 드윗은 빚을 변제하기 위해 엘리자베스를 찾았습니다. 대체 어떤 빚이 있었기에 사람을 찾아서 데리고 와야 하는 걸까요? 컴스탁은 엘리자베스와 대체 무슨 관계에 있기에 엘리자베스를 보호하는 데 혈안이 되어 있는 걸까요? 엘리자베스를 보호하려는 송버드는 대체 무슨 존재일까요? 애초에 엘리자베스라는 캐릭터는 대체 누구이기에 이런 사건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 걸까요? 이 해답은 게임을 플레이하시는 여러분의 모니터로 곧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GOOD

예술작품. 더 이상의 수식어가 불필요할 정도.

흥미를 돋우는 스토리와 플레이어를 압도하는 미려하고 강렬한 연출력

발매 된 지 조금 시간이 지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


BAD

너무 많은 떡밥과 떡밥의 회수는 스토리 이해에 다소 방해

멀미 증상과 오역이 좀 보이는 공식한글화.

 





 

 

  1. 개개인의 자유의지를 극대화한 사상입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