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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11. 16:41


안녕하세요. 고양이줘입니다. 방학을 맞아 요즘에 게임리뷰 준비에 한창입니다. 리뷰하기 위해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포게임까지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꺄악 끄억 소리를 질러가며 어찌어찌 전부 클리어 했지만, 어째서인지 리뷰는 오늘 소개 할 것 보다 후순위로 밀리게 되었네요. 이쯤 되면 오늘 소개할 것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아 이미 제목에 나와 있나.

 

이야기를 바꾸어 보죠. 여중 여고 여대, 남중 남고 공대. 불길한 단어의 나열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고계신가요? 될놈될의 법칙이 여전히 유효하지만, 모솔 직행의 길로 불리는 과정이라고들 합니다. 물론 남녀공학을 나왔다고 해도 안놈안의 법칙에 의해 연애한번 못해보고 모솔로 직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남녀공학의 학교생활은 왜인지 두근두근하고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들 것 같지 않나요? 저는 안 겪어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소개할 작품은 이런 연애세포가 죽어버린 솔로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줄 제세동기입니다. 너무 유명하죠? 너에게 닿기를.

 

 

 




너에게 닿기를 (君に届け)
장르 순정물
원작 시이나 카루호(코믹스)
 애니메이션 제작사 Production I.G
 방영일 1기 2009.10~2010.03 ||| 2기 2011.01~04
 원작상황  연재중

 

 

흔한 순정만화의 법칙을 따르다

 

 

짱구를 못말려와 케이온! 정도를 제외하고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중학교 이후로 사실상 완전히 끊은 터라 이 리뷰를 작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공부하느라 노력했습니다. 그래도 중학교 때 갖고 있는 지식이 지금까지 어느 정도 쓰일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더라고요. 게다가 살면서 처음 보는 순정만화물인지라 어떻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갈지도 굉장히 고민거리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원작부터 되짚어 보는 것이 순서겠죠.

 

 


어떻게 하면 이 외모를 음침하다고 할 수 있는거죠?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작품은 대단히 흔한 순정만화 클리셰와 캐릭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굉장히 마른 체형의, 사실은 엄청난 미인이지만 분위기가 음침해서 그 누구도 다가가려 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항상 오해를 받는 인물인 여주인공. 항상 밝고 학생들을 이끄는 잘 생긴 외모의 남주인공. 눈을 감고 생각해봐도 너무 흔한 주인공 듀오입니다. 여주인공의 외모가 처음부터 굉장히 예쁘다는 설정을 제외하고는 범람하는 순정만화와 다를 것이 없는 것 같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 작품은 아직 안본 사람이 부럽다는 언급이 팬들 사이에서 들리는 명작으로 분류되는 작품입니다. 이는 만화책의 판매량이나 애니메이션의 인기를 보아도 너무도 자명한 사실입니다. 대체 이 작품이 왜 이렇게 인기가 있는 걸까요?

 

 

2014년 코믹스 판매량 누계. 전성기가 지났다고 평가받는 너에게 닿기를 이지만 판매량 상위권은 여전합니다.

 

 

 

 

 

 

 

초반 빠른 전개와 극도로 치밀한 심리 묘사가 걸작 순정만화를 탄생시키다

 

 

드라마이야기를 해보자면,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시청자를 집중시키는 흡입력은 극의 전개 속도가 필수요소 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빠른 전개로 시선이 집중이 되어야 이야기의 단단함으로 시청자들을 흡수하는 것이 가능하니까요. 애니메이션은 이와 같은 공식과는 다를지 모르겠지만 너에게 닿기를은 극의 전개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진행됩니다. 어떤 특정한 사건이 터진 이후로는 다소 그 속도가 감소되고 진부한 느낌이 들지만, 이미 빠른 진행으로 상쾌한 진격을 해낸 상태라 시청자를 흡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네요.

 

이런 빠른 진행과 더불어 이 작품이 인기를 끈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여주인공, 쿠로누마 사와코의 치밀한 심리묘사입니다. 조연에게 연애와 관련된 조언을 듣게 되면 이것에 대한 생각을 남주인공과 연관시켜 쿠로누마 사와코 자신이 독백하여 이야기를 진행해나가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특히 남주인공인 카제하야 쇼타와 대화하는 컷에서도 같은 전개 방식을 보여주고 있어 카제하야 쇼타의 대사로 시청자는 두근거림을 갖게 됨과 동시에, 이어지는 쿠로누마 사와코의 독백으로 시청자가 이 상황에 대해 판단하게 하고 이 상황에 맞는 의견을 시청자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여 작품의 흡입력을 더욱 더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 방식은 애니메이션에서 더욱 더 빛을 발하게 됩니다.

 

 

쿠로누마 사와코의 시점 연출.

 

 

위에 주제에서 언급되지 않았지만, 남주인공인 카제하야 쇼타는 최근 순정만화의 남주인공과는 조금 다른 형태인 오직 한 인물만을 바라보는 인물로 순정만화의 주 소비층인 여성들에게 굉장한 어필이 되었습니다. , 이런 저런 사정을 보자면 이 만화의 인기는 어쩌면 이미 정해져 있는 것 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애니메이션과 스토리

 

 

일본에서도 화제가 되는 인기작인 만큼 작품의 애니메이션 제작은 필연적이었고 20091, 2011년에는 2기를 방영하기에 이릅니다. 원작에서의 장점을 그대로 승계하여 방영하였는데, 위에서 전술하였던 전개 방식에 추가로 쿠로누마 사와코의 시점을 묘사하는 연출이 생겼고, 주위의 모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연출도 추가되어 그 상황에서의 쿠로누마 사와코의 심리상태를 더욱 더 세밀하고 치밀하게 표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점의 연출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놀랐는데, 제가 실제로 이런 느낌을 느껴 본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 뭔가 치부를 잘못 적은 듯한.

 

 

 

 

굉장히 음침한 분위기를 갖고 있는 여주인공인 쿠로누마 사와코는 자신이 갖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로 인해 자신의 반에 적응을 하지 못하여 친구도 없이 늘 겉돌고 있었고, 이런 탓에 많은 오해를 받기도 하여 이런 오해가 당연하다고 순응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 겉도는 아이들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못하는 인기 만점의 남주인공인 카제하야 쇼타는 여러 면에서 여주인공을 신경을 써주어 학교생활에 적응해나가며 친한 친구들도 생기게 되었지만 카제하야 쇼타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는 단순히 겉도는 아이라서가 아닌 입학 전에 우연히 만나게 되어 첫 눈에 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쿠로누마 사와코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맨처음에는 그저 고맙고 존경심을 갖고 있었지만 어느새 내면에 무엇인가 다른 감정이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악끼약! 어뜨케>< 이런 두 주인공은 과연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요? 정도의 스토리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링이 필요해

 

 

순정만화인 만큼 한번 쯤 꿈꿨었던 소설 같은 연애의 태동 과정을 그리고 있는지라 달콤함과 간질간질함이 굉장합니다. 실제로 이런 상황은 소심한 사람들의 연애방식인 터라 굉장히 답답하거든요. 뜨금! 뜨뜨뜨끔! 마음을 전달하지도 못하고 이러면 어쩌지?”, “저러면 어쩌지?”, “내가 뭘 잘못했나?” 같은 방식 말이죠. 뜨끔 뜨끔! 나에 대해서 쓴거 아닌데

 

하지만 시청자는 이런 두 주인공의 고군분투를 보고 있자면 어느새 그들과 동화되어 흐뭇한 아빠미소를 짓게 됩니다. 그들이 울 때는 나도 울고, 그들이 웃게 되면 나도 웃는 그런 상황이 이어지고 아빠 미소를 짓다 보면 어느새 애니메이션이 끝나게 되고 상당히 진한 여운이 남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보는 동안 너무 행복해지더군요.

 

 

이모저모

 

 

- 君를 직역하자면 너에게 닿아라 정도가 괜찮은 번역 같은데, 아무래도 깔끔함이 없지요?

 

- 이런 대단한 인기를 갖고 있는 너에게 닿기를 이지만, 최근 연재부터는 다소 늘어지는 스토리 전개로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주인공들이 이야기가 이미 마무리 되었는데 억지로 스토리를 연장시킨다는 것이 비판의 요지인데, 이 부분은 직접 만화책을 읽어보시고 판단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사견으로는 스토리 전개의 속도도 속도지만 연재초기와 현재의 캐릭터 성격의 괴리가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아 보입니다. 또한 순정만화에서 로맨스물로 바뀌었다는 지적도 피하지 못하는 형국인데요. 저도 이 부분은 일부 동의하는 터라 덕분에 제일 위에 있는 작품개요에서 장르에 하이틴 로맨스를 넣을까 말까 마지막 까지 고민했습니다.

 

- 이 애니메이션은 우리나라에서도 방영되었는데, 적절한 성우진의 대단한 연기로 굉장한 호평을 받았다고 합니다. 특히 디아블로3의 임페리우스 역할을 맡았던 정재헌 성우님의 연기가 그렇게 대단했다고 하네요. 신성모독이다 그럼 뭐해 재방을 안해주는데 콕 하나 더 짚어서 보자면 1기 오프닝을 가수 10cm가 불렀다고 합니다.

 

- 2기의 마지막 회는 좀 아쉽습니다. 3기에 나와서 좀 더 자세하게 묘사되어야 할 부분같은데 엉거주춤하게 내용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마치며

 

 

여하튼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여주인공 쿠로누마 사와코와 남주인공 카제하야 쇼타는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아니 그 이전에 그들의 사랑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지는 않을까요? 모르죠. 그 전에 수많은 오해가 겹치고 겹쳐서 잘못될 수도. 그걸 지켜보며 같이 마음 졸이고, 슬퍼하고, 즐거워하는 것은 우리 시청자의 몫인 것 같습니다. 오타쿠적 색채가 부담 되서 못 보실 것 같다고요? 괜찮아요. 그런 부분 거의 없습니다. 제가 보장 할게요.

 

 

당신의 연애세포를 깨우는, 너에게 닿기를 이었습니다.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이 등장인물에 대한 언급을 못한게 좀 아쉽네요! 직접 보면서 확인하세요!

 

흡사 컬러 만화책을 보는 듯한 연출인데, 이 부분을 말하지 못한것도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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