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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6. 16:49


안녕하세요. 고양이줘입니다. 블로그 운영한지 상당한 시일이 지났는데, 오늘 드디어 제 비밀 하나를 공개할까 합니다. 여러분. 저는 사실 심각한 겁쟁이입니다. 웅성웅성 내가 저럴 줄 알았지 저놈은 겁쟁이가 틀림 없었어! 초등학교 저학년 때 스타크래프트가 무서워 제대로 못해봤고, 무서운 영화는 스크림을 보고 난 뒤 잠을 못자고서 완전히 끊었다가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과 강제로 노크 : 낯선자들의 방문을 관람 했으나 영화 자체가 재미없어서 결국 다시 끊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에 대한 감상은 제가 블로그에도 적어놨을 겁니다. -0-;

 

제가 이런 겁쟁이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공포게임을 한 번도 못해봤는데요. 정확하게 말하자면 폴아웃 : 뉴 베가스의 DLC 파트인 데드 머니가 최초의 공포 게임과의 조우라고 볼 수 있겠지만 이는 게임 자체의 장르가 아닌 DLC의 장르이기 때문에 제외한다고 했을 때, 오늘 리뷰 할 앨런 웨이크가 저의 첫 공포게임입니다. 축하한다. 앨런 웨이크. 이 게임의 장점과 스토리, 게임 방법과 특이점들을 빠르고 깔끔하게 아직 너에게 닿기를의 여운이 남아있는 고양이줘와 함께 알아봅시다!

 

 




앨런 웨이크 (Alan Wake)
 장르 미스터리 액션, 어드벤처
 유통사 자체유통/노르딕 게임즈/마이크로 소프트(XBOX 360)
 개발사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발매일  2010.05.18 / 2012.02.16
 플랫폼  XBOX 360, PC

 

어둠으로 공포를 전달하다

 

 

사람마다 공포를 느끼는 부분이 모두 다르다고 하지요? 구멍이 뽕뽕 뚫려있는 걸 무서워하는 환 공포증이나, 고양이를 무서워하는 고양이 공포증, 꽤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고소 공포증처럼 공포증에도 여러 분류가 나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 소개 할 앨런웨이크는 어둠 안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를 굉장히 효과적으로 표현해낸 게임입니다.

 

다른 게이머의 전체적인 평을 빌려보자면 생각보다 무섭지 않은 게임 혹은 공포게임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게임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만, 어둠을 무서워하시는 분들에게는 데드스페이스 보다 무섭다고 평가하시는 분이 있을 정도로 무서움을 느끼는 편차가 굉장히 큰 게임 중 하나입니다.

 

 

빛과 어둠이 중요한터라 광원효과는 일품입니다.

 

 

이는 위에서 말씀드렸듯 사람마다 느끼는 공포심의 차이라고 느낄 수 있을 텐데요. 깜짝 놀라게 하는 부분은 바이오쇼크 인피니트 보다도 적기에 어둠에게 느끼는 공포는 그다지 무섭지 않지만, 깜짝 놀라는 걸 잘 못 하시는 분께는 꽤 적절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미국 드라마의 구성을 이용하여 스토리를 전개하다

 

이 게임의 대표적인 세일즈 포인트는 미국드라마의 전개방식을 차용한 스토리 전개법입니다. 각 스테이지를 에피소드 방식으로 구성하여, 앞으로 어떻게 전개 될지 궁금할 때쯤 에피소드를 끝내서 플레이어로 하여금 궁금증을 유발시켜 곧바로 다음 에피소드를 플레이 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보고 계시는 사진은 미국드라마가 아닙니다!

 

 

이런 미국드라마식 구성은 이밖에도 새로운 에피소드를 시작할 때 마다 미국드라마 특유의 “Previously on Alan Wake.”를 이용하는데요. 한마디로 이전까지의 에피소드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편집하여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지난이야기네요! 이런 연출로 인해 스토리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플레이어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데요. 현재 상황과 이전상황에 대해 다시 짚어줌으로써 한 번 놓쳤던 이야기 흐름을 다시 잡고 끝까지 스토리에 흥미를 갖고 지켜볼 수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미국드라마의 특징의 차용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데요. 각 에피소드가 끝날 때 마다 다른 주제곡을 들려주어 드라마 보는 느낌을 더욱 잘 살리고 있습니다.

 

물론 드라마 같은 느낌을 만들 바에는 차라리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들어라 같은 혹평도 간간히 보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런 연출은 대다수의 사람에게는 호평을 받고 있는 앨런웨이크의 특장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와 게임방법

 

세계적인 인기 소설의 작가 앨런 웨이크는 꽤 오랜 기간 동안 슬럼프에 빠져 글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를 위해 책 표지 디자이너이자 그의 아내인 앨리스 웨이크와 함께 산속에 있는 시골마을로 기분 전환 여행을 떠나는데요. 무려 섬 한가운데에 있는 멋있는 펜션에서 지낼 생각을 하며 들떠 있던 앨런 웨이크였지만, 이내 이런 기분은 아내인 앨리스 웨이크가 예술가들을 위한 정신 치료 제안을 하게 되며 사라지게 됩니다. 격한 말싸움 끝에 별장 밖으로 나온 앨런 웨이크는 아내의 비명소리를 듣고 바로 집으로 달려가지면 이미 그곳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기어코 그는 아내를 구하기 위하여 물속으로 뛰어들었지만 그의 정신이 들게 된 곳은 이상하게도 사고가 일어난 차안이었습니다. 그의 아내는 아직도 사라진 상태였기에, 앨런 웨이크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도 생각지 않은 채 아내를 찾아 나섭니다.

 

 

 

 

이런 스토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 앨런 웨이크인데요. 게임 방법 또한 다른 게임과는 좀 다른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어둠속에서 나타나는 그림자 괴물은 기본적으로는 아무리 공격을 퍼부어도 데미지를 입지 않습니다. 앨런 웨이크가 가지고 있는 손전등으로 그림자 괴물을 비추어 그들의 보호막을 없애야 공격이 가능한데요. 이런 시스템 채용은 게임 앨런 웨이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다만, 개발사에서 이런 방식을 너무 사랑했는지 퍼즐요소나, 다른 패턴으로 적을 공격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놓지 않아 공격 방식이 굉장히 단순합니다.

 

그림자 괴물의 플레이어 공격 패턴도 일반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가 패턴 하나 차이 이외에는 거의 비슷해 현재 상대하는 적이 보스인지 일반 몬스터인지 오직 한가지의 패턴 차이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점은 다소 안타까운 점이네요.

 

 

 

원고가 미래를 예언하다

 

게임 맵 곳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저런 종이가 떨어져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읽어보면 어떤 소설의 원고로 보입니다. 문제는 모든 종이들이 이렇지는 않지만 꽤 다수의 원고들이 곧 플레이어가 겪어야 할 일을 서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밥을 먹었다.” “고양이를 만졌다같이 일상의 앞일이라면 이해가 가는 범주지만 어떤 경우는 보스가 사용하는 무기까지 서술하여 어떤 방법으로 플레이어를 공격할지까지 서술되어 있어 어느 정도 마음을 먹고 대비 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가장 어려운 난이도에서만 나오는 원고도 있어 보온병 모으기, 나이트 스프링스 보기 등 파고들기 시스템을 만들어 냈는데요. 이로 짐작하건데 제작사에서는 여러 번 클리어해서 숨겨진 이야기를 읽어주기를 바라는 모습입니다.

 

 

이모저모

 

- DLC2편 발매되었습니다만, PC판이 훨씬 나중에 발매됨에 따라 무료로 DLC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딩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내용, 궁금하시죠? 헤헤.

 

- 레메디 엔터테인먼트는 핀란드 회사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산속 마을을 잘 구현해냈습니다. 이는 핀란드의 마을들도 이와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 개발사에서는 앨런웨이크의 후속작을 바라는 모양새지만, 뛰어든 개발사가 없는 모양입니다.

 

- 스팀 기준으로 최저가는 2.99$ 네요. 애초에 번들로도 한번 풀렸던 것 같은데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네요.

 

- 아! 외전으로 앨런웨이크 : 아프리칸 나이트메어가 발매 되었습니다. GOG에서 작년에 무료로 풀었던 게임이기도 하고, 스토리상으로도 일단 크게본편과 연관은 없을듯 싶습니다.

 

 

마치며

 

분명히 신기한 현상입니다. 사라진 아내를 구하기 위해 물속에 뛰어 들었지만, 깨어난 곳은 사고가 난 차안입니다. 하지만, 아내가 사라진 사실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앨런 웨이크는 아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까요? 혹시 어둠과 빛이 이 상황과 연결되어 있지는 않은 걸까요? 그리고 아내를 찾아 나선 앨런 웨이크를 방해하는 또 다른 세력이 등장하지는 않을까요? 길가에 떨어져 있는 원고의 단편은 대체 누가 작성한 것이며, 어째서 미래의 일과 등장인물들의 속내가 적혀있는 걸까요? 이제, 여러분이 일어나셔서 그 빛을, 밝히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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